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11월 21일 1년 만기 대출 기준금리를 5.6%로 0.4%p, 예금 기준금리를 2.75%로 0.25%p 각각 인하한다고 발표하였고 이러한 기준금리 인하는 2012년 7월 이후 2년 4개월여 만이었습니다. 중국은 그 동안 계속해서 경기를 적극적으로 부양하겠다고 밝혀왔고 이번 기준 금리 인하는 이런 정책적 의지가 담겨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미국이 양적완화를 마치는 시점에서 일본이 적극적으로 경기 부양 정책을 펼치고 이에 이어 EU와 중국도 경기를 부양하려는 의지를 내비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 동안 시장에서 가장 긍정적으로 여겨졌던 시나리오가 바로 이런 모습이었습니다. 어찌되었든 시장은 미국의 양적완화의 힘으로 버티고 있었는데 이에 이어 일본과 EU 그리고 중국이 마찬가지로 경기를 부양하면서 미국 달러의 유동성 감소를 다른 국가들의 경기 부양책과 함께 다른 통화의 유동성 증가로 연착륙 시키고 경제를 다시 성장으로 돌리는 시나리오를 가장 긍정적으로 바라봐 왔었고 21일 중국의 기준 금리 인하 그리고 EU의 부양의지 표명으로 인해 유럽과 미국 주식시장이 상승하며 시장에서는 이런 움직임을 매우 환영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림 출처: 세계일보 "중국발 기준금리 인하 한국 경제 어떤 영향 미칠까">
최근 한국 시장은 일본 엔화 약세에 따른 수출주들의 약세로 해외 시장이 상승할 때 전혀 그 상승을 따라가지 못하였습니다. 이번 중국 금리 인하 역시 비슷하게 작용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데 중국이 적극적으로 부양정책을 펼치게 될 경우에는 중국과 경쟁 관계에 있는 한국 기업들이 피해를 볼 가능성이 있습니다. 하지만 중국의 경우에는 일본의 경우와는 차이가 있다고 봅니다. 중국은 생산국에서 소비국으로 돌아서고 있고 이에 한국의 대 중국 수출 또한 양적으로 늘어날 것이기 때문입니다. 중국의 경제가 살아나면 결국 한국도 이득을 보는 구조고 이에 수혜를 받을 가능성도 분명히 존재합니다.
위안화는 미국 달러 대비하여 가격 변동이 심하지 않습니다. 미국 달러에 연동되어 있는 통화인데 금리 인하에도 불구하고 위 그래프 처럼 크게 가치가 변하지 않은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뉴스를 통해서 봐도 통화정책에 변화가 있는 것은 아니라는 중국 인민은행의 발표가 있었고 결론적으로 위안화 대비 원화의 가치는 달러의 움직임과 연동되면서 중국은 금리를 내려서 경기를 부양하는 상황이 되었고 일본의 부양 정책과는 이 점에 있어서 많은 차이를 보일 것입니다. 현재 달러는 원화대비 강세를 보이고 있고 즉 원화는 달러대비 약세 그리고 위안화 대비 약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입니다.
결국 중국의 이번 결정은 중국 경제를 살리는데에 도움이 될 것이고 한국은 결국 미국 달러와 원화의 환율 변동에 의해 수혜를 받을 것인지 아닌지가 결정되는 상황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사실 중국과 수출 경쟁 관계에 있는 회사의 경우에는 현제 강달러 흐름이 도움이 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반면에 중국으로 수출을 많이 하고 있는 회사의 경우에는 달러화의 흐름이 진정이 되어야만 수혜를 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 예를들어 최근 변동이 컸던 현대차의 경우에는 중국과 경쟁 관계이기 보다는 중국으로 차를 수출하고 있는 입장이라 볼 수 있고 달러화만 진정이 된다면 충분히 수혜를 입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여집니다. 최근 달러화는 원화대비 계속해서 강세를 보이고 있는데 이번 중국의 결정이 달러화에도 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달러화와 위안화 동향에 촉각을 곤두세워야 하는 시기로 보여집니다.
금리정책의 경우에는 통화정책과 수반되어야 효과가 극대화 되는 정책이기 때문에 앞으로 중국이 통화정책을 유지하는 입장을 바꿀 가능성도 충분하다고 봅니다. 이 점이 변수가 될 수 있겠지만 현재 통화정책이 유지되는 이상 우리 나라에도 이러한 중국의 부양책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일본의 부양책보다는 우리 나라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고 달러화가 진정되면 중국 상대 수출주들을 가져가는 것이 좋아 보입니다. 또한 최근 국내상장 중국주식(중국원양자원, 웨이포트, 완리 등)의 기세가 매우 강한데 역시 이 주식들이 계속해서 강한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시장은 계속해서 안정을 찾아가고 있고 그동안 주춤했던 한국 증시가 이번 부양정책을 바탕으로 반전을 이루어 낼 것이라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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